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CEO가 3일(현지시각) 다쏘시스템 연례 최대 행사인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6'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다쏘시스템 출장기자단

9일 장 초반 국내 반도체 대형주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5%대 강세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거품론을 일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0원(5.67%) 오른 16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프리마켓에서는 17만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5.36% 뛴 88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황 CEO는 지난 6일(현지 시각)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AI 투자 규모에 대해 "적절하고 지속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AI에 대한) 수요는 하늘을 찌르고 있고, 여기에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며 "우리는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인프라 구축 시기에 와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대 초반의 '닷컴 버블'이 최근 AI 거품론에 자주 비견되는 것에 대해서도 황 CEO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투자만 받고 실제 영업 활동을 하지 않은 기업이 많았던 당시와 달리 지금은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실제 업무에 100% 활용되고 있고, 6년 전 구형 GPU도 가격이 오를 정도로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그의 발언에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엔비디아가 7% 넘게 급등하는 등 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