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장 초반 현대차(005380)가 3% 넘게 급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상호 관세를 또다시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 로고. /뉴스1 제공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만8500원(3.76%) 내린 4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 입법부가 한국과 미국과의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난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국 국회의 승인은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팩트 시트는 한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는 조건으로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이날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여파가 단기간에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이번에 제시한 관세율 인상 배경이 한국 국회의 비준 문제에 기인한 것이 정말이라면, 향후 한국 정부의 정책 결정 및 비준 절차 진행 속도에 따라 관세율은 비교적 빠르게 15%로 재차 원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