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2022~2024년) 코스닥 신규 상장사 105곳 가운데 상장 당해연도 실적 추정치를 실제로 달성한 기업은 6곳(5.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표만 충족한 경우는 15.2%였고, 추정치를 전반적으로 밑돈 기업은 79.1%에 달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은 30일 '추정실적 기반 공모가 산정실태 점검 및 향후대응'에 관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추정실적을 바탕으로 공모가를 산정한 코스닥 상장사는 105곳으로, 이 가운데 기술·성장특례 상장사가 93곳(88.6%)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의료가 40곳(38.1%), IT가 38곳(36.2%)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래 실적을 추정할 때는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삼은 경우가 대부분으로, 전체의 96.2%(101곳)를 차지했다. 추정 시점은 상장 2년 후 실적의 현재가치를 반영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또 추정실적을 활용해 공모가를 산정한 기업 가운데 공모가보다 상장일 종가가 낮게 형성된 경우는 31.4%로,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제공.

한편, 상장 당해연도 실적 추정치를 실제로 모두 달성한 기업은 105곳 중 6곳(5.7%)에 불과했다. 일부 지표만 충족한 기업은 16곳(15.2%)이었으며,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추정치 모두를 밑돈 기업은 83곳(79.1%)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3년 10월 공시 강화 이후 2024년 상장사의 매출액 괴리율은 소폭 개선됐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추정에서는 여전히 괴리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괴리율이 10% 이상 발생한 원인을 발행사가 제시한 사유로 분류한 결과, '사업 성과 부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주관사별 괴리율을 비교한 결과, 동일한 주관사라도 연도와 사례에 따라 괴리율 변동 폭이 커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은 경향을 보였다. 일부 사례에서는 특정 연도의 과도한 실적 추정으로 인해 이례적으로 높은 괴리율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증권신고서 단계에서 주요 추정 실패 요인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발행사와 주관사의 합리적인 실적 추정을 지원하고, 이를 심사 과정에도 참고할 계획이다.

또 정기보고서 작성 시에는 향후 괴리율 전망까지 포함하도록 서식을 개선해 발행사의 괴리율 축소 노력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IPO 기업을 대상으로 주관사별 괴리율 비교 결과를 주기적으로 보도자료로 공개함으로써, 투자자가 상장 이후 성과를 주관사별로 직접 비교·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주관사에는 투자자 중심의 엄격한 실사 의무 이행을 유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