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장중 알테오젠(196170)이 4% 넘게 급락했다. 할로자임이 알테오젠의 제조 공정 특허에 대해 무효 심판을 청구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 23분 기준 알테오젠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만8500원(4.08%) 떨어진 4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12일 "할로자임이 미국 특허상표청 산하 특허심판원(PTAB)에 자사 히알루로니다제 제조법(Manufacturing method) 관련 특허에 대해 당사자계 무효심판(IPR)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IPR은 특허가 기존 기술로 충분히 설명될 수 있다며 무효를 주장하는 제도다.
다만, 이번에 문제된 특허는 히알루로니다제 효소를 배양·생산하는 공정에 대한 것으로, 알테오젠의 피하주사 전환 원천기술 'ALT-B4' 자체를 보호하는 물질특허와는 별개다.
할로자임은 알테오젠의 특허가 기존 기술을 단순 조합한 수준에 불과해 새로운 발명으로 보기 어렵다며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세포 배양 온도를 낮춰 단백질 생산성을 높이는 공정은 이미 알려진 개념이라는 것이다.
알테오젠 측은 "할로자임이 선행 기술이라고 주장하는 특허의 내용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고, 이에 대한 분석을 마친 상태"라며 "구체적 전략은 밝힐 수 없지만 대응 방안을 준비해 두었고, 특허의 유효성을 강하게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테오젠은 정맥 주사(IV) 제형의 항체의약품을 피하 주사(SC) 제형으로 바꾸는 플랫폼 기술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을 보유한 회사다. 할로자임은 오랫동안 독자적인 SC 제형 기술인 인핸즈(Enhanze)를 통해 이 시장을 독점해 왔다. 현재 할로자임과 알테오젠, 머크(MSD)와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