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키움증권은 6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내수 소비경기가 살아나면서 백화점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현대백화점의 종가는 8만3000원이다.

올해 현대백화점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726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7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지누스를 제외한 본업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돈 수준으로 파악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누스 지분 38%를 보유 중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누스 실적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점은 아쉽지만, 내수 소비경기 호조로 본업인 백화점의 매출과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마진 패션 장르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져,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매출 비중이 크게 확대된 점도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이 약 20% 정도 성장하면서, 외국인 매출 비중이 6%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류 콘텐츠의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한국 여행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매출이 백화점 매출 성장의 구조적인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수 소비경기 호조, 방한 외국인 증가, 면세점 사업 효율화 등에 힘입어 본업 중심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