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현대건설 주가가 10% 넘게 오르고 있다. 국내 건설사 처음으로 미국 대형원전 건설에 참여하면서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왼쪽)와 페르미 뉴클리어 메수트 우즈만 대표(오른쪽)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사옥에서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원전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27일 오전 9시 3분 기준 현대건설(00072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800원(10.21%) 오른 7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 우선주(현대건설우(000725)) 또한 8200원(14.72%) 오른 6만3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대형 원전 프로젝트 수행 계약을 체결하면서 원전주로서의 투자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건설은 전날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와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복합 에너지 및 AI 캠퍼스'는 미국의 에너지 디벨로퍼인 페르미 아메리카가 텍사스주 아마릴로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 단지다. 현대건설은 ▲부지 배치 계획 개발 ▲냉각 방식 검토 ▲예산 및 공정 산출 등의 기본설계(FEED)를 수행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이번 페르미와의 계약은 아직 기본설계(FEED) 단계이긴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 대형원전 4기를 짓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계약을 필두로 내년까지 본격적인 원전 계약 혹은 착공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