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3분기 주가 부진을 딛고 '원전주'로 복귀할 것이라고 27일 평했다. 최근 미국 대형원전 건설 계약을 필두로 내년까지 본격적인 원전 계약 혹은 착공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원전에서의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면서 현대건설의 원전주로서의 성격이 뚜렷해질 것"이라며 "3분기 이후의 주가 부진을 딛고 다시금 분명한 '원전주'로 복귀할 시간"이라고 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미국 대형원전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미국 에너지 디벨로퍼인 '페르미(Fermi) 아메리카'와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을 맺었다.
장 연구원은 "이번 페르미와의 계약은 아직 기본설계(FEED) 단계이긴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 대형원전 4기를 짓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며 "시장의 기대치가 낮았다는 점은 호재다. 앞으로 현대건설이 가져올 진짜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계약을 필두로 내년까지 본격적인 원전 계약 혹은 착공이 이어질 것이란 게 장 연구원 판단이다. 그는 "홀텍과의 소형모듈원전(SMR) 착공, 내년 중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불가리아 원전 착공, 그리고 페르미 원전의 기본설계 계약 완료 후 EPC(설계·조달·시공) 전환이 내년 말까지의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