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004690)그룹이 김 제조사인 성경식품 인수를 결정했다. 지난해 성경식품 공개매각에 참여했다 중도 하차한 지 1년여 만이다. 식음료(F&B)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은 보유 중인 성경식품 지분 100%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천리그룹을 선정했다. 양사는 매매 양해각서(MOU)도 체결한 상태다.
삼천리그룹은 성경식품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사를 마치는 대로 주식매매계약(SPA) 등 후속 절차가 진행할 전망이다. 성경식품 매각가액은 2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삼천리그룹은 에너지가 주 사업 분야지만 계열사인 SL&C를 통해 F&B 사업도 하고 있다. SL&C는 중식 프랜차이즈 차이797, 호우섬과 한식 프랜차이즈 정육점, 서리재 등을 운영하고 있다.
1994년 설립된 성경식품은 '지도표 성경김' 브랜드를 통해 국내 조미김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어펄마캐피탈이 2017년 말 성경식품을 1510억원에 인수했다. 2017년 656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236억원까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