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SB 5스타 획득한 펀드들의 기초자산 전경. 왼쪽 위부터 시그니쳐타워, 트윈트리타워, 센터필드, 오토웨이타워. /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이지스자산운용의 주요 펀드들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 장기간 축적된 ESG 운영 노하우가 안정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오토웨이타워·트윈트리타워·시그니쳐타워·센터필드를 운용하는 이지스자산운용의 4개 펀드가 2025 GRESB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

GRESB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을 평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ESG 벤치마크다. 등급 측정은 상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위 20%에만 '5스타'를 부여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2200개 안팎의 부동산 운용사와 자산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기관투자가는 GRESB의 평가 결과를 부동산 투자 판단의 주요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오토웨이타워 운용 펀드는 8년 연속으로 5스타를 획득하며 장기적 관점의 ESG 경영 성과를 보여줬다. 설계·시공·운영 전 단계에 걸쳐 친환경 전략을 체계적으로 적용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토웨이타워는 에너지 효율 향상과 물 사용 절감을 중심으로 국내 ESG 오피스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다.

나머지 3개 펀드도 안정적인 ESG 성과를 이어가며 2023년부터 3년 연속 5스타를 유지하고 있다. 센터필드는 도심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상에 넓은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빙축열·지열 시스템을 도입해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대폭 절감했다. 시그니쳐타워는 고단열 커튼월 시스템으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빗물 재활용 시스템으로 자원 순환을 실현하고 있다.

트윈트리타워는 곡면 외관 설계가 특징이다. 태양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도 자연광을 실내 깊숙이 유입시켜 조명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옥상 태양광 발전 설비와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까지 갖춰 탄소 배출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중이다.

이런 성과는 체계적인 친환경 자산운용 전략에서 비롯됐다. 운용 자산별로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LED 조명 교체와 고효율 설비 도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절수형 위생기구와 중수도 시스템을 활용해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도입도 확대 중이다.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오토웨이타워, 태평로빌딩, 시그니쳐타워, 트윈트리타워, 남산소월타워 등 5개 자산이 LEED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신규 개발 자산인 원그로브도 LEED '구조와 외피(Core and Shell)' 부문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고, 코너136과 팩토리얼 성수는 골드 등급을 받았다. 이지스자산운용 사옥인 여의도 세우빌딩도 LEED '인테리어 디자인 및 건설(ID+C)' 부문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한편 이지스자산운용은 지속가능성 활동 영역을 도시숲 조성과 생물다양성 보전까지 확대하고 있다. 제주도와 함께 사라봉공원과 아라동 첨단공원에 도시숲을 조성하는 한편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 운영 지원과 탄자니아 맹그로브 숲 조성 등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4개 펀드가 모두 5스타를 유지한 것은 일시적 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자산 운용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자산 운용을 통해 투자자에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