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엔비디아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인공지능(AI) 칩을 수출할 길이 열린 가운데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300원(4.83%) 오른 9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연휴 직전 거래일 대비 2만6000원(6.57%) 오른 4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9만4300원, 42만6000원까지 오르며 각각 52주 신고가, 역대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도체 대장주의 동반 급등으로 반도체 섹터 전체에 훈풍이 불고 있다. 한미반도체(4.08%), 제주반도체(14.87%), 네오셈(5.47%) 등 중소형 반도체주 역시 주가가 오름세다.
간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UAE에 AI 칩 수출을 허용했다는 소식에 장중 3%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은 지난 5월 체결된 미·UAE 양자 AI 협정에 따라 엔비디아에 수출 허가를 발급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UAE에 엔비디아 AI 칩 수출을 허용한 첫 사례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증권사 호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환경은 제한적인 공급 상황 속에서 강력한 수요로 기대 이상의 가격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가 50만원,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 11만5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