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이 331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총 시가총액 규모는 증가했으나, 개별 종목 중 절반 이상은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다.
9일 기업 분석 기관 한국CXO연구소가 코스피·코스닥·코넥스에 상장한 주식 종목 2765개(우선주 제외)의 주가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9월 말 기준 국내 시가총액 규모는 총 3187조원으로, 지난 6월 말(2856조원) 대비 11.6% 증가했다. 다만 조사 대상 종목 중 절반 이상인 1478개는 오히려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이 기간 시가총액이 353조9943억원에서 496조6576억원으로 약 40%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000660)도 이 기간 시가총액이 40조4041억원 불어났다.
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16조9735억원, LG에너지솔루션이 11조8170억원, 한화오션이 9조4681억원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곳은 HJ중공업##으로 이 기간 252.2% 상승했다.
반면 주가가 하락한 종목들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3조6511억원), 크래프톤(259960)(3조3402억원), 카카오뱅크(323410)(2조9811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3분기 주식시장은 제약, 조선, 이차전지, 전자,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며 "건설, 정보통신, 유통 관련은 다수 기업의 시총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