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투자청(GIC)이 서울 광화문 소재 중형 오피스 빌딩 '프리미어플레이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언론사인 머니투데이그룹을 선정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IC는 프리미어플레이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머니투데이그룹을 최종 낙점했다. 머니투데이그룹의 인수 제안 가격은 3.3㎡당 3000만원 초반대, 약 16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프리미어플레이스는 서울 중심권역(CBD) 내 청계천 초입에 자리한 우량 오피스 빌딩이다. 지난 1992년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졌다. 연면적은 약 1만6442㎡(4974평)에 달한다. 경복궁과 광화문 등 서울의 대표적인 업무 지구와 인접한 데다, 청계광장 등 문화·여가 공간이 인접해 풍부한 유동 인구를 보유한 자산으로 꼽힌다.
프리미어플레이스는 오피스 및 리테일 임대 면적의 100% 임대율을 유지 중이다. 서울시가 오피스 면적의 64.3%를 사용 중이고 유진투자증권과 흥아해운, 한일네트웍스 등이 나머지 층을 임차하고 있다. 리테일 공간은 카페 테라로사와 세븐일레븐, 프리스비(Frisbee) 및 식당가로 구성됐다.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만큼 안정적인 임대 수입 수취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22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총 13곳의 원매자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8곳이 1차 숏리스트에 올랐고, 2차 숏리스트에 오른 머니투데이그룹과 코람코자산운용, 교정공제회 등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그룹은 광화문 인근에 흩어진 계열사를 모아 통합 사옥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계열사인 뉴시스, 머니투데이방송(MTN), 더벨 등은 현재 각각 다른 사옥을 임차하고 있다.
GIC는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2000년 서울파이낸스센터(SFC)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SFC와 인접한 TES, 프리미어플레이스, NIA빌딩을 추가로 매입한 뒤 4개 건물의 지하 공간을 연결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러나 건축 규제로 통합 개발이 불발되면서 최근 보유 자산을 차례로 정리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