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한미글로벌에 대해 국내 사업 안정화와 해외 수주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미글로벌은 국내 최초의 건설사업관리(CM·PM) 전문 기업이다. 약 30년 동안 국내외에서 산업플랜트, 상업시설,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작년 글로벌 CM·PM 분야 8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상반기 기준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43%, 미국 26%, 영국 13%, 사우디 9%, 중국 1% 수준이다. 특히 북미 및 중동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안정적인 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원전 등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김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전방 수요 둔화와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위축된 국내 사업부가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평택 신공장 및 주요 반도체 라인 증설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으며, 이에 따른 수주 확보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부동산 시장도 회복세 조짐을 보이며 재건축, 재개발 부문 수주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해외 사업 확대에 따른 수혜도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리쇼어링 정책에 따라 국내 대기업들의 현지 투자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한미글로벌의 참여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의 대규모 건설이 이어질 전망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신도시 프로젝트와 원전 건설 진출 이슈 역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라고 분석했다.
한미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수주잔고는 3428억원(국내 2838억원, 해외 410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15~2017년 중동 대형 프로젝트 호황기 당시 해외 수주잔고는 700억원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722억원, 355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국내 하이테크 발주 회복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증가했다"며 "미국과 사우디 등 프로젝트 확대로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연결 기준 부진했던 부동산 개발업체 한미글로벌디앤아이의 적자가 축소되면서 그룹 차원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