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4년 2개월 만에 33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10일 오전 9시 33분 3304.84를 나타내며 올해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 7월 15일 3288.26으로 연고점을 기록하고 40거래일 만이다.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코스피지수의 역대 최고점은 2021년 6월 25일 장중 기록한 3316.08이다.
코스피시장에선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34억원, 519억원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개인은 2203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나란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기아(000270) 등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 세계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 기준 미국 연방기금금리(FF)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특히 '빅컷(0.5%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또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던 이재명 정부의 세제 개편안도 일부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은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이 되는 대주주의 요건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당초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서는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안이 담겼지만, 주식 투자자들이 반발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관련 대주주 기준에 대한 입장을 최종적으로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