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LG화학(051910)이 올해 3분기(7~9월)까지 좋은 실적을 내겠지만, 미국 감세법(OBBBA)으로 전기차 구매자에게 제공되던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이 사라진 4분기(10~12월)부터가 문제라고 10일 평가했다.
LS증권은 LG화학에 대한 투자 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내렸다. 전날 종가(29만3000원)보다 14.7% 낮은 수준이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LG화학 분기 영업이익의 103%가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서 나온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익이 LG화학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세제 혜택이 사라진 이후부터 전기차 수요가 줄면, LG에너지솔루션의 판매량 성장률도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정 연구원은 "첨단세액공제(AMPC)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의 2026년 영업이익을 1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시장 전망치 3조3000억원의 55%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LG화학에 부담 요인이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해 주가수익스와프(PRS)를 검토 중이다.
정 연구원은 "PRS는 주식담보대출의 부채 성격이지만, 회계상 부채가 아닌 것으로 인식되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일부를 매도하는 대신 PRS를 발행한다면, 이는 실질적으로는 부채를 증가시키고 지분을 전량 보유하는 의사결정을 하는 것으로 유동화에 대한 불확실성 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