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이 살아나면서 삼성전기(009150)가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삼성전기 주식은 4일 오전 9시 22분 코스피시장에서 17만83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2.35%(4100원) 올랐다. 장 초반 주가가 17만8700원까지 뛰면서 최근 1년 중 최고가를 새로 썼다.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기 지분율이 35% 선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외국인의 삼성전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긍정적 요인으로 크게 2가지를 꼽았다. 먼저 MLCC 업황이 상승 흐름을 탈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인공지능(AI) 서버와 전장용 고용량 MLCC 수요가 늘면서 MLCC 업계 전반의 가동률을 끌어올렸다. 공급 부족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양 연구원은 평가했다.
또 삼성전기의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사업도 2026년 특정 용도 집적회로(ASIC) 시장이 개화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고 양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기는 올해 말 메타를 시작으로 구글, 오픈AI, 애플 등 주요 고객사에 ASIC향 FC-BGA 공급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