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경부고속도로.

14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귀성길에 오르거나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가족이나 친구끼리 교대 운전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운전대를 잡기 전 자동차보험에 잘 가입되어 있는지 한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안전하고 든든한 명절을 위한 자동차보험 ‘특약’들을 소개한다.

먼저, 연휴기간 ‘내 차’를 교대로 운전할 계획이라면 출발 하루 전까지 자동차보험 ‘단기 운전자범위 확대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 통상 자동차보험에서 보장되는 운전자의 범위는 지정 1인, 부부, 가족 등으로 한정되어 있는데, 이 특약에 가입한다면 다른 운전자도 내가 현재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보장범위와 동일하게 보상받을 수 있다.

내가 다른 차를 운전할 계획이라면, ‘다른 자동차 운전 특약’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이 특약 역시 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인데, 본인 차량과 동일한 차종으로 본인 또는 가족이 소유 혹은 사용하지 않은 자동차에만 적용된다.

내가 가입한 자동차보험이 없는 경우, 1일 단위(일부 회사는 시간 단위)로 보험기간을 선택해서 가입이 가능한 ‘원데이 자동차보험’도 고려할 수 있다.

운전자는 미리 계약 조건을 살펴보고 특약 가입이 필요하다면, 출발 전날까지 보험회사 콜센터 전화 및 모바일 어플 등을 통해 가입해야 한다. 특약은 가입 다음 날 0시부터 보장이 시작된다.

연휴 동안 배터리 방전, 차 고장, 연료 소진, 타이어펑크 등 급박한 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한 특약도 있다. 출발 전날까지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에 가입했다면, 24시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타이어 펑크로 운행이 불가능할 경우 펑크수리 또는 운전자가 보유중인 예비타이어로 교체를 해주거나, 자동차운행중 고장 및 사고로 운행 불가시 가까운 정비업체까지 견인해주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보험사마다 명칭과 보장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은 각자 가입된 보험사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