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일 미국 나스닥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 신규 상장을 기념해 뉴욕 나스닥 타워 전광판에 축하 메시지를 게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서 매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ETF들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제2의 월급’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며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매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ETF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월배당ETF는 현금 흐름뿐만 아니라, 배당 주기가 월간으로 짧아 재투자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장기 투자자라면 분배금을 재투자해 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더불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도 자산의 가격 변동과 상관없이 매월 일정 금액을 받는 점에서 변동성 위험을 줄여준다.

◇커버드콜 ETF, 분배금 높지만 주가 오르면 수익 제한

월분배금의 다양한 재원 중 최근에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옵션 프리미엄 수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커버드콜 ETF의 분배금이 다른 유형의 ETF의 분배금보다 대체적으로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주가 하락 시에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된다. 하지만 주가가 상승하면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미래에셋, 프리미엄 커버드콜 전략 ETF로 단점 보완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 ETF’,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 등 다양한 프리미엄 커버드콜 전략 ETF를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커버드콜이란 콜옵션을 100% 매도하는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목표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다. 기초지수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에 각각 일정 비율을 더한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옵션 매도 비중에 따라 주가의 상승 폭과 배당 수익 수준이 달라진다.

특히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 ETF’는 매월 15일에,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는 매월 마지막 영업일에 분배금을 지급하면서 이를 함께 투자할 경우 매월 2회 배당받는 격주 배당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미국 대표지수, 리츠 관련 월배당 상품도 인기

미국 대표지수 상승에 약 90% 참여하면서 월배당을 주는 ‘TIGER미국S&P500+10%프리미엄초단기옵션ETF’,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도 인기다. 이는 ‘초단기(Daily)옵션’을 활용해 옵션 매도 비율은 10% 이하로 최소화하고, 나머지는 지수 상승에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에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리츠 ETF를 활용한 월배당 포트폴리오도 주목받고 있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는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한 뒤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고금리 시기에는 자본 조달 비용이 늘어나 인기가 없지만, 반대로 금리 인하 시기에는 자본 조달 비용이 줄어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다. 월배당형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2019년 7월 상장한 국내 최초 리츠 ETF이자, 현재 국내 최대 규모 리츠 ETF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