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769.21)보다 8.84포인트(1.15%) 하락한 760.37에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코스닥 상장사들의 3분기(7~9월) 영업이익 전망치를 10개 중 7개꼴로 낮췄다.

3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증권사 3곳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코스닥 상장 52사 중 36사(69.2%)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만에 하향 조정됐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내려간 종목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86억원에서 11억원으로 한 달 만에 87%가량 감소했다.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도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만에 각각 13.9%, 12.8%가량 줄었다. 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는 최근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부재와 도덕성 논란, 기획 상품 판매량 감소 등으로 하락세다.

게임 업종도 중국과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32억원에서 92억원으로 한 달 새 60% 넘게 줄었다. 위메이드(-34.3%), 네오위즈(-22.5%)도 전망치가 줄었다. 이 외에도 AI(인공지능) 반도체 업종 고점 우려에 반도체 장비 업체인 에스티아이와 심텍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새 각각 46%, 38%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