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독보적인 위탁생산(CMO) 경쟁력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120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종가는 95만7000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수주실적은 2016년 31억달러(약 4조1106억원)에서 지난해 4배 성장한 120억달러(약 16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최소 구매 기준 실적으로, 수주받은 모든 제품의 상업화 성공 시 수주 실적까지 고려하면 235억달러(약 31조원)로 급증한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외에도 수주받은 제품들의 규제기관 허가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제품의 종류가 늘어난다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양한 형태의 항체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이 검증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이 추가 수주계약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로 공급 과잉 상황에서도 CMO 수주 신규 실적은 증가하면서 매출액 또한 고성장을 지속하는 점을 꼽았다. 또 인하우스(In-House) 생산을 비롯해 하이브리드(Hybrid) 방식의 항체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인하우스 생산 비중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의 개화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미국 시밀러(복제약) 시장이 개화됨에 따라 단클론 항체에 대한 수요는 향후 5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은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20.4% 증가한 4조4474억원, 영업이익은 19.8% 늘어난 1조3339억원을 전망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4공장 가동률 상승 및 고마진 제품 중심 생산 비중의 증가로 전년 대비 15.7% 늘고, 에피스의 경우 시밀러 제품의 규제기관 시판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에 따라 42.4%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5공장 가동 준비에 따른 인건비 등 원가,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에피스 마일스톤 유입과 고환율 효과로 인해 수익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