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김범수 카카오(035720)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갈림길에 선 가운데 카카오그룹주(株)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 주식은 22일 오후 2시 22분 유가증권시장에서 4만115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0.48%(200원) 하락했다. 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페이(37730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도 약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경영권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당시 경쟁자인 하이브(352820)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고자, 공개매수가(12만원)보다 높게 시세를 조종했다고 본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은 시세조종을 지시하거나 보고받는 방식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김 위원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나올 전망이다.

김 위원장의 구속과 별개로 시세 조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카카오 법인이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카카오뱅크 대주주 지위도 흔들릴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에 따르면 산업자본이 인터넷은행 지분을 10% 넘게 보유하려면 최근 5년간 조세범 처벌법·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공정거래법 등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유죄로 결론 나면 카카오는 6개월 안에 보유 지분 중 10% 초과분을 처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