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HD한국조선해양이 인도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 HD한국조선해양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19일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상반기 수주 성과로 장기 수익성 개선 추세가 뚜렷해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 20만원에서 26만원으로 30% 상향했다. 전날 HD한국조선해양의 종가는 17만71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HD한국조선해양의 연결 기준 매출액 6조784억원, 영업이익 255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모두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며 “최근 3년 동안의 7월 누적 성과를 비교하면 2022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좋은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좁힐 수 없을 만큼 수익성 격차를 벌린 HD현대삼호, 수익성 정상화 구간에 접어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STX중공업 인수로 인한 중소형 선박 추진 엔진 생산 증설 효과 등을 모두 향유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