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편성이 줄면서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5만50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스튜디오드래곤의 종가는 4만1650원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2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7% 감소한 123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5.1% 줄어든 106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방영 회차가 42회에 그쳐 전년 동기 83회와 전 분기 71회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전 분기와 비교할 때 방영작들의 제작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오리지널 작품도 적었다"고 설명했다.
직전 분기에 방영된 '세작, 매혹된 자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등 글로벌 동시 방영작들의 상각비 부담도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수익성이 좋은 구작 판매가 견조했던 것으로 파악돼 이익 방어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중순부터 업황 영향 및 방송사 채널 편성 전략 변화 등으로 TV 드라마 슬롯이 줄었지만, 올해 하반기는 하락세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OTT 오리지널에서 하반기 예정된 작품이 많다. 제작 및 공급 일정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 반영회차는 133회로, 상반기(113회) 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알려진 3분기 방영작 중 '엄마친구아들'을 제외하고 글로벌 동시 방영이 확정된 작품은 없지만, 콘텐츠 경쟁력에 힘입어 다양한 로컬 OTT 대상으로 신작 판매 매출을 진행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작 평균 판매단가(ASP)가 오르고 미국, 일본 등 글로벌 현지 제작 작품을 확대하면서 내실을 다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