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자산 5억원 이상인 자산가들은 올해 하반기 포트폴리오 내 주식과 채권의 이상적인 비율을 ‘6대4′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는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11~14일 예탁 자산 5억원 이상의 S.라운지 고객 37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삼성증권은 “선호 투자 비율을 주관식 답변으로 받아 평균을 내본 결과, 주식과 채권·연금 등 주식 외 자산의 포트폴리오는 6.5대3.5로 조사됐다”며 “다만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고려하면 ‘주식 6 대 채권 4′의 비율을 가장 이상적으로 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자산가 중 42.5%는 하반기 유망 투자처로 국내 주식을 꼽았다. 해외 주식(35.9%), 채권(9.9%)보다 높은 선호도였다. 유망 업종으로는 응답자의 74.1%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꼽았으며 전기차·2차전지(11.5%), 제약·바이오(7.3%) 순으로 유망하다고 봤다.

하반기 금융시장의 리스크로는 미국 대선 등 대외 변수(34.4%)를 1순위로 꼽았고,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하 지연(33.1%), 각국 정책 변수(18.5%) 등이 2~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