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NAVER(035420)(네이버)에 대해 자회사인 네이버 웹툰의 상장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네이버의 종가는 16만6900원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뉴스1

1일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네이버의 매출액은 2조6168억원, 영업이익은 411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7%,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5% 오른 수치”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네이버의 매출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그보단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 웹툰의 나스닥 상장에 따른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치플랫폼의 매출은 954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홈피드, 숏폼, 치지직 등의 광고 성과와 중국 커머스 광고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특히 홈피드 디스플레이 광고(DA)는 2023년 10월 출시 이후 지난 4월 광고주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치지직은 광고 단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데, 향후 프로모션 종료 시 광고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커머스 부문 추정 매출액은 7136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 쇼핑 총거래액(GMV)은 전 분기 성장률과 유사한 약 5%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브랜드스토어의 거래액 성장은 미미하나 지난해 10월부터 부과한 수수료에 대한 판매자들의 동의율이 증가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은 네이버쇼핑 전체 거래액 대비 약 10% 초반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6일 나스닥에 상장한 네이버 웹툰의 공모가는 21달러로, 시가총액은 4조원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 기업 가치 산정에 반영한 웹툰 사업 가치(5조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라며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은 아니지만 상장이 네이버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웹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자회사의 상장 이벤트보다는 본업의 견조한 이익 성장이 긍정적인 주가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하반기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