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원을 운용하는 군인공제회의 최고투자책임자(CIO)에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316140) 사업지원총괄 사장이 내정됐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이날 운영위원회를 통해 신임 CIO에 박 전 사장(전 원피엔에스 대표)을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군인공제회 이사장과 국방부 장관의 승인을 받으면 공식 취임한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4월 신임 CIO 선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군인공제회 금융투자부문 CIO는 채권, 주식, 대체투자 등의 자산관리 및 운용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이다. 박 전 사장은 이상희 현 CIO, 한승철 전 KB자산운용 부채연계투자(LDI)부문 전무를 제치고 내정됐다.

박 CIO 내정자는 1961년생이다. 광주상고 졸업 후 1980년 상업은행에 입사했다.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 수석부부장, 주택금융사업단 부장, 서초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우리은행 업무지원그룹 상무, 여신지원그룹 상무,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을 지낸 바 있다.

이번 CIO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군인공제회는 1984년 군인들의 노후생활 및 복지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총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7조 6027억원이다. 지난해 기준 투자수익률(포괄수익률)은 10.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