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27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객사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LG이노텍의 종가는 27만3000원이다.

LG사이언스파크 LG이노텍 본사. /LG이노텍 제공

BNK투자증권은 올해 LG이노택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늘어난 4조49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52% 증가한 10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 환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진 점과 북미 고객사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가격 인하를 통한 판매 촉진 정책으로 아이폰15 수요가 개선되는 점이 실적 개선의 이유로 꼽힌다.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수익성이 높아진 것도 실적 호전의 요인이다.

또 향후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객사 점유율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고가폰 시장이 역성장을 벗어나 점차 안정화되고 있으나, 북미 고객사의 점유율은 지난 1분기 55%로 근래 최저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폰을 먼저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상반기 판매량이 전작 대비 400만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북미 고객사도 하반기 AI 기능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시장 점유율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 차세대 아이폰에는 폴디드줌 기능이 프로 맥스(Pro Max)에 이어 프로(Pro) 모델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카메라 모듈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과 엑추에이터 내재화 대상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기대보다 더 호전된 실적 흐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기존보다 14% 올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