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우려를 소폭 덜어내면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25일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3분 2769.18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4.45포인트(0.16%)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12포인트(0.25%) 상승한 843.64를 나타냈다.
이차전지와 바이오 업종이 장 초반 선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HLB(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이 오름세다.
달러 강세가 주춤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순매수에 나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각) 전날보다 0.28% 하락한 105.5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와 유럽연합(EU) 유로화가 일단 약세를 멈춘 영향으로 보인다.
시장금리도 내림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채권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은 2.4bp(1bp=0.01%포인트) 내린 4.23%를 나타냈다. 정책 금리 전망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도 0.9bp 하락한 4.72%로 장을 마쳤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은 하락 출발했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부진했던 여파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는 6.68% 하락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하락률이 10%가 넘어서면서 시가총액 3조달러 선이 무너졌다. 브로드컴(-3.7%), TSMC(-3.5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37%)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株)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테크 업종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소수 종목에 쏠림 논란이 불거졌고, 반기 말을 맞아 시장 전반의 리밸런싱(투자 자산 조정) 매매를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