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액추에이터 전문 업체 하이젠알앤엠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하이젠알앤엠 CI.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젠알앤엠은 18일부터 전날까지 일반 청약을 실시한 결과 2549.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7조58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앞서 하이젠알엔앰은 지난 7~13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109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를 희망범위(4500~5500원) 상단을 초과한 7000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 금액은 238억원으로 상장 후 예상시가총액은 2162억원 수준이다. 하이젠알엔앰은 공모 자금을 공장 증설 및 기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하이젠알앤엠은 1963년 LG전자의 모터사업부에서 출발해 산업용 모터를 주력으로 생산 및 공급했다. 최근에는 로봇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팔과 다리 등 움직임을 담당하는 부품이다. 회사는 협동·물류로봇 등에 쓰이는 액추에이터 구성 부품들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하이젠알앤엠은 오는 2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하이젠알앤엠은 지난해 매출 772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