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관광객이 불닭볶음면을 고르고 있다.

삼양식품 오너 일가인 전세경씨가 본인 소유 삼양식품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삼양식품은 전씨가 지난달 24일 삼양식품 소유 주식 전량인 1만4500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전씨의 지분율은 종전 0.19%에서 0%로 줄었다.

처분 단가는 주당 50만2586원으로, 총 72억8749만원이다. 전씨는 고(故) 전종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의 2남5녀 중 막내딸이자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의 누나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뛰었다. 18일 삼양식품은 71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올해 들어서는 226.61%(49만4000원) 상승했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연중 주가 상승률(171.9%)보다 높은 수치다.

삼양식품의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이 아시아 시장을 넘어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불티나게 팔리면서 주가 강세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최근 80만원대까지 올려잡았다.

다만 가파르게 오른 삼양식품 주가를 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삼양식품의 올해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25.5배까지 치솟았다. 코카콜라 추정 PER 22.7배를 웃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