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에어가스 홈페이지

호주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맥쿼리PE가 1조8000억원 규모의 DIG에어가스(옛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재융자)을 추진한다. 내년 1월 인수금융 만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안에 리파이낸싱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IG에어가스의 리파이낸싱을 삼성증권·KB증권·KB국민은행·신한은행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선하기로 했다. 금리는 6% 내외로 알려졌다.

DIG에어가스는 국내 1위 산업용 가스 업체다. 반도체 기업들과 특수가스 장기 공급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1979년 대성산업과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합작 설립했으며, 2017년 MBK파트너스에 1조8000억원에 팔린 뒤 2019년 맥쿼리PE의 품에 안겼다. 맥쿼리PE에 2조5000억원에 인수된 뒤 사명을 대성산업가스에서 DIG에어가스로 바꿨다.

맥쿼리PE는 2020년 1월 1조53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일으켰고, 삼성증권과 KB증권이 이를 주선했다. 내년 1월이 되면 5년 만기가 도래한다.

DIG에어가스는 맥쿼리PE에 인수된 이래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뤄 왔다. 2019년 매출액이 590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7300억원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70억원에서 1335억원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