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중국 이커머스 채널에서의 성과와 면세 사업에서 손익이 하반기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50만원으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LG생활건강의 종가는 40만1000원이다.
NH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1% 감소한 1조784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 줄어든 1537억원으로 예상했다.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 14%씩 줄어든 7448억원, 603억원으로 추정된다.
중국 사업 부문은 전년보다 매출이 9% 늘어난 1660억원을 기록하며 온라인 성장이 오프라인 부진을 상쇄할 전망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오휘, 숨 매장 철수를 마무리했기에 상반기까지는 오프라인 매출 기저 부담이 남아있다"며 "하지만 천기단 리뉴얼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틱톡으로 불리는 더우인(抖音, Douyin), 티몰 등 이커머스 비중이 커져 전체 매출은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 부문의 경우 에이본 해외 사업 철수로 매출은 큰 증가가 없지만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믹스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음료의 경우엔 내수 경기가 위축되고 원부자재 가격 부담 등으로 전년 대비 마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2분기를 지나면 대중국 실적은 완연한 회복 추세에 접어들 것"이라며 "비중국 지역 확장은 업종 내 가장 더디지만, 북미 손익 안정화와 신규 채널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하반기 면세와 중국 실적 기저도 안정적이고, 소비 개선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화장품 섹터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최근 화장품 섹터 전반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만큼 상대적인 재평가 여력이 존재해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