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6월 1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을 위한 코스피 금융회사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7일 한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아시아의 주요 금융 중심지인 홍콩·싱가포르로 출국했다.

정 이사장은 오는 18일 홍콩, 20일 싱가포르에서 ‘K 밸류업 글로벌 로드쇼’ 행사를 열고 한국 증시에 참여하는 주요 외국인 투자자들을 만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시행과 그간 경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기관 투자자들과는 별도 미팅을 진행해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 정 이사장은 홍콩거래소(HKEX) 이사장 및 싱가포르거래소(SGX) CEO(최고경영자)와 면담을 통해 거래소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콩·싱가포르에 있는 국내 금융기관과 간담회도 열고 해외 현지에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기관들의 관심이 높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 증시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시장 참가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