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부산 소재 기관들과 함께 지역의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돕고 금융기관과 창업·중소기업 지원에 나서는 등 기업 지원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예탁결제원. /뉴스1

17일 한국예탁결제원은 부산의 9개 기관과 함께 51억7000만원의 ‘부산경제 활성화 지원 기금(BEF)’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은 6년간 7억8000만원을 출연했는데, 해당 기금은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자금조달, 판로확대와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성장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BEF를 통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부산 소재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의 자금조달 및 판로확대 등을 지원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중소·중견기업 지원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돕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소셜더하기’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희망하는 부산시 소재 사회목적기업 지원에도 나섰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지정 일자리 으뜸 기업 및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예탁결제원의 7개 서비스의 수수료를 감면해 줬다. 지난해까지 누적 기준 약 20억원의 수수료 감면 혜택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한국예탁결제원은 상생 금융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IBK기업은행과 200억원 규모의 대출 재원을 조성해 창업·중소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했다. 그 결과 ESG 우수기업과 한국예탁결제원 서비스 이용기업 등 중소기업 205개사에 누적 약 337억원의 대출을 공급했다.

또 지역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5개 지역(대전, 대구, 광주, 강원, 제주)에 위치한 창업 초기 기업에 맞춤형 액셀러레이팅(육성)을 지원하는 ‘K-캠프’를 운영한 결과 지난해 178억9000만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33명의 고용창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사회투자펀드, 코스닥스케일업펀드, 증권시장안정펀드 등 다양한 정책펀드를 통해서도 지원하고 있다”며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정책펀드에 총 247억4000만원을 출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