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두산(000150)에 대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응하는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리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11일 두산의 종가는 20만2000원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 두산타워. /두산 제공

12일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 두산밥캣, 두산테스나, 두산로보틱스 등 계열사들과 함께 차세대에너지, 기계, 반도체를 축으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지분 68.2%) 주가 강세에 따라 보호예수 종료 후 (두산이) 일부 지분을 현금할 가능성이 있다”며 “(확보한 현금으로) 자본 효율이 개선되고 주주환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은 유동성 위기 이전인 2015~2018년 별도 배당성향은 평균 64%였다. 김 연구원은 “상장 자회사의 주가 변동, 하반기 신규 고객 매출과 자회사 지분 일부 처분 가능성으로 순자산가치(NAV) 대비 목표할인율을 기존 55%에서 50%로 축소한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이 전망한 두산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차례로 4조8272억원, 3891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전자 부문은 폴더블폰 신제품 양산 대응 통해 성장할 것”이라며 “하반기 신규 고객 매출 확대 여부에 따라 연간 경영 목표(매출액 4.7% 성장 등)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