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이사. /연합뉴스

국내 에너지 데이터 테크 기업 그리드위즈가 3~4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56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35만주에 1억9946만230주의 청약이 몰렸다. 청약 증거금은 약 4조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그리드위즈가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098개 기관이 참여했다. 공모가격은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 상단인 4만원으로 책정됐다. 1098개 기관 가운데 약 67.2%의 기관이 확정 공모가를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밴드 하단 미만을 제시한 기관은 전체의 14%(84곳)를 차지했다.

그리드위즈는 전력 수요관리 기업이다. 전력거래소(KPX)가 전력 감축지시를 내리면 그리드위즈는 기업(빌딩)이나 공장 등에 감축이행에 참여하도록 하고, 감축 이행에 따라 받는 정산금(보상)을 고객사에게 지급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가 주 매출원이 되는 구조다.

그리드위즈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으로 연구개발(R&D),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영업양수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그리드위즈는 오는 7일 납입을 거쳐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