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뉴스1

SK(034730) 보통주와 우선주 주가 모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판결 이후 3거래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우(03473K)는 3일 오전 9시 1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22만500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27.12%(4만8000원) 오르면서 1년 내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각 SK도 전 거래일보다 5.68%(1만원) 오른 18만620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30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결과가 나온 뒤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고법 가사2부가 SK 주식도 재산 분할 대상으로 인정하면서 지분 분쟁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 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현금으로 지급해야 할 재산 분할, 위자료 규모를 고려해 현금 배당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