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기업형슈퍼마켓(SSM)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매물로 나왔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달부터 국내외 유통 업체 10여곳에 개별 접촉하고 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2004년 출범한 SSM으로, 전국에 413개 매장을 두고 있다. 현재 대기업 계열 슈퍼마켓들(GS더프레시,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과 ‘빅4′ 체제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률은 8%가 넘는다. 다른 SSM들의 EBITDA 마진률은 5~6% 수준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국내 리테일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205조원이나 되는데, 그중 신선식품 이커머스의 온라인 침투율은 20%가 안 된다”며 “다른 SSM들이 대기업 계열사라서 M&A 시장에 나오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할 때,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매력 있는 매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