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현대해상(001450)에 대해 올해 높은 보험계약마진(CSM) 상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5%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현대해상의 종가는 3만4650원이다.

현대해상 본사. /현대해상 제공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작년 현대해상이 대규모 손실부담계약 비용 인식으로 실적이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4분기 현대해상은 1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SM 상각 규모 확대와 예실차 개선에도 48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부담계약 비용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투자 손익의 경우 해외 부동산 관련 평가손실에도 금리 안정에 따른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FVPL) 금융자산 평가이익이 발생해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현대해상의 실적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중 신계약 규모와 CSM 배수가 동반 둔화하면서 신계약 CSM이 1~3분기 평균 대비 20%가량 감소했다"며 "올해는 경험위험률 조정과 함께 유병자, 무해지 등 고CSM 상품 비중 확대를 통해 신계약 CSM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 연구원은 "작년 말 보험 부채인 최선 추정 부채(BEL)가 약 3조원 증가하면서 향후 예시차 개선이 예상되고 구실손 갱신주기 도래에 따른 보험료 인상 효과로 추후 CSM 조정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보험 손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 연구원은 자동차 보험의 경우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둔화가 예상되고 투자 손익 역시 FVPL 평가이익이 축소돼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추가적인 주주환원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은 제한될 수 있지만 예상 배당수익률이 8%에 달해 고배당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