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M16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 중이다.

SK하이닉스 주식은 23일 오전 9시 29분 16만28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4.03%(6300원) 올랐다. 장 초반에는 16만69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인 15만6500원까지 오른 데 이어 이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밤사이 엔비디아 주가가 16.4% 폭등하며 인공지능(AI) 산업 전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확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엔비디아는 퀄컴, AMD, 브로드컴, 미디어텍 등과 함께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게임기와 가상자산 채굴, 인공지능(AI) 등에 쓰이는 그래픽 저장장치(GPU)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통해 AI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단서가 계속 포착되고 있다"며 "선행 지표 성격을 갖고 있는 전방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오르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의 실적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