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그룹에서 대형마트 부문이 인적분할해 이마트가 설립된 이래 연간 적자는 처음이다.
이마트 주식은 14일 오후 1시 43분 유가증권시장에서 7만82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3.22%(2600원) 하락했다.
경영 실적이 부진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9조4722억원, 영업손실 469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신세계건설이 이마트의 발목을 잡았다.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분양 실적 부진, 미래 손실 선반영 등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 1배를 밑도는 '저PBR' 종목 열풍을 타고 잘 나가던 이마트 주가도 숨고르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실적 기준 PBR이 0.19배인 대표 저PBR 종목이다.
이마트 주가는 정부가 저PBR 종목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지난달 24일 이후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지난달 24일 7만500원이었던 주가는 이달 5일 8만78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힘이 빠지면서 이날 8만원 선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