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엔텍 CI.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우진엔텍이 공모가를 53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 4300원~4900원을 웃도는 공모가를 정했다.

우진엔텍은 15일 투자설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진엔텍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049건(14억3133만9000주)의 주문이 들어와 1263.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99.34%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가격 미제시 포함)를 써내면서 공모가가 상향 조정됐다. 공모가가 오르면서 모집 총액도 기존 최대 101억원에서 109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수요예측 참여 기관 가운데 15일 이상 의무 보유를 확약한 비율은 17%에 그쳤다.

우진엔텍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대표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우진엔텍은 납입 절차 등을 거쳐 오는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우진엔텍은 2013년 설립, 전국 10곳의 원자력·화력 발전소에서 계측제어설비 정비 담당, 시운전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진엔텍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전문 정비 용역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신상연 우진엔텍 대표는 “최고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원전 생태계를 이끌며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