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15만8000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 의견은 전과 동일하게 '매수'를 제시했다. 4일 SK하이닉스의 종가는 13만6400원이다.
5일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은 10조6000억원, 영업적자는 109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액(10조4000억원, -2300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 SK하이닉스의 디램 부문은 조기에 흑자 전환됐다. 류 연구원은 "낸드 부문의 적자 축소 폭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점은 아쉬웠다"면서 "공급 조정과 판가 상승으로 4분기 적자 폭 축소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는 마이크론과 같이 공급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이라며 "제품의 판가 인상 효과로 실적 개선을 이끄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현재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크게 2가지다. 첫 번째는 예상보다 빠른 가동률 회복이다. 류 연구원은 "공급사들이 아직까지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가동률 회복이 급격한 가격 하락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두 번째 우려는 자본적 지출(CAPEX) 증가다. 류 연구원은 "전반적인 캐파(CAPA·생산능력) 증가보다는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투자를 집행하는 만큼 생산량 증가보다 라인 전환에 따른 캐파 감소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회사의 목표 주가는 2024년 주당순자산가치(BPS)에 주가산주산비율(PBR) 2.0배를 적용해 산정했다"며 "동사의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기술 경쟁력과 일반 메모리 판가 상승이 가속화된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