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티코스메틱의 리들샷 제품. /브이티

화장품 사업 등을 하는 브이티(018290) 주가가 4일 장 초반 급락했다. 브이티의 재무 상황에 문제가 생겼다는 식의 소문이 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브이티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브이티 주식은 이날 오후 2시 16분 코스닥시장에서 1만499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1410원(8.6%) 내렸다. 장 초반에는 28.67%(4750원)가량 빠지며 하한가(가격제한폭 최하단)에 근접하기도 했다. 시장에 ‘브이티가 재무제표 한정의견을 받았다’, ‘분식회계가 불거졌다’ 등의 소문이 퍼지면서다.

브이티는 곧장 반박했다. 브이티는 입장문을 내고 “현재 시장에서 떠돌아다니는 악성루머는 사실무근”이라며 “최초 루머 유포자가 확인되면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브이티의 영업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도 순항하고 있다”며 “일본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주 지역 등에서도 더 성과를 내는 2024년을 만들겠다”고 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 역시 브이티에 힘을 실어줬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브이티의 분식회계 및 한정의견 관련 노이즈(소음)가 발생했다”며 “브이티는 회계 자료 취합 중으로 (회계) 법인에 전달조차 안 된 상황이라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도 “브이티 분식회계 및 한정 의견 설은 아직 회계자료를 제출하는 기간이 아니라서 사실무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