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전통적인 증권사 먹거리인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T)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사업에 진출해 수익 모델을 다변화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성현(왼쪽)·이홍구 KB증권 각자 대표이사./KB증권 제공

2일 두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3년의 성장 계획을 담은 ‘2026년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했고 ‘올해는 이를 실천해 가는 첫 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올해 경영전략 방향에 대해 첫 번째로 핵심 비즈니스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대를 꼽았다. 두 대표는 “핵심 비즈인 WM, IB, S&T의 성장 전략을 더욱 가속화하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통해 전사 수익 규모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WM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고객 가치 중심의 자산관리 영업을 통해 주력 비즈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달라”며 “고객 전략과 연계한 상품 및 투자 솔루션 제공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가장 소중한 고객 가치를 제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M-able은 비대면 고객에 대한 데이터 분석 및 오퍼링 기능 강화를 통해 월간활성이용자(MAU) 1위에 걸맞은 시장 점유율(MS) 및 자산관리 운용자산(AUM)의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추진해달라”고 덧붙였다.

IB와 관련해 두 대표는 “넘버원 플레이어로서의 시장 지위 확고화 및 핵심 수익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달라”며 “채권발행시장(DCM)·주식발행시장(ECM) 등 기업금융 비즈의 선도적 지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장기 중점 추진 전략인 인수합병(M&A)·인수금융 비즈의 성장을 확대해 IB 비즈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하게 완성해야 나가야 한다”며 “시장 환경이 어려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면밀하게 리스크 관리를 해주시길 당부한다”고 했다.

두 대표는 S&T와 관련해 “회사의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위해 인사이트에 기반한 운용 역량과 세일즈 역량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두 대표는 “트레이딩총괄본부는 시장의 통찰을 통한 선제적인 운용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운용 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 규모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두 대표는 전통 부문 외 신성장 비즈니스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수익 모델의 다변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가겠다고도 밝혔다. 두 사람은 “뉴욕, 홍콩 등 선진 시장에서는 본사 영업 조직과 긴밀한 협업 하에 글로벌 세일즈와 IB를 중심으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규제 환경 변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신사업 진출 전략을 통해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