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이드 제공

‘산타토익’으로 유명한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 기업 뤼이드가 ‘리얼클래스’를 운영하는 퀄슨을 인수한다. 뤼이드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2000억원을 투자받으며 약 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뤼이드는 이달 안 퀄슨 인수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이번 지분 인수는 교환(스왑) 방식으로 이뤄진다. 비율은 약 8대 1로 알려졌다. 이미 주요 주주들의 동의를 받았으며 주주총회를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이다.

뤼이드는 AI 기반 토익 교육 서비스 산타토익을 만든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미국 기술경제 전문 매체 패스트컴퍼니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들’ 중 하나로 선정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57억원, 영업손실은 584억원이었다.

뤼이드는 작년 5월 ‘비전펀드2′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투자금액은 약 2840억원으로 알려졌다. 비전펀드 외의 투자사로는 KDB산업은행·엔베스터(미래엔 자회사)·인터베스트·IMM인베스트먼트·DSC인베스트먼트·한국투자파트너스·컴퍼니케이파트너스·대성창업투자 등이 있다.

퀄슨은 영어교육 플랫폼 ‘슈퍼팬’, ‘리얼클래스’ 등으로 유명한 업체다. 네이버와 DSC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200억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0년 기업공개(IPO) 추진설이 나왔을 당시 기업가치가 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IB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추가 자본 투입 없이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 확장으로 몸값을 높여 향후 IPO에 도전할 시기를 저울질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