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주가 8일 오전 상승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AMD는 전날 인공지능(AI)용 반도체를 출시했다.

6일(현지 시각) AMD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개최한 '어드밴싱 AI'에서 공개한 MI300X 플랫폼의 모습./캘리포니아=전병수 기자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보다 700원(0.98%) 오른 7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2.31% 상승 중이다. 이수페타시스(007660)한미반도체(042700)도 각각 5.58%, 2.38% 오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주반도체(080220)(21.81%), 칩스앤미디어(094360)(6.34%) ISC(095340)(4.85%) 등이 상승하고 있다.

AMD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AMD 주가는 7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9.89% 급등한 128.37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12일(129.19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AMD는 전날 개최한 투자자 행사에서 자사의 AI 전용칩 인스팅트(Instinct) MI300 시리즈를 공식 출시했다. MI300X가 엔비디아의 H100과 비교할 때 추론 능력이 1.6배가량 뛰어나다는 게 AMD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