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화학비료 원료인 인산암모늄 수출을 통제한다는 소식에 국내 비료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최근 중국 세관이 한국으로의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한 가운데 6일 고양시 한 비료 창고에서 관계자들이 요소 비료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유기질비료 납품 기업 효성오앤비(097870)는 전 거래일 대비 1490원(20.05%) 오른 8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친환경 비료 생산 기업 조비(001550)와 비료 생산 및 판매 기업 남해화학(025860)도 각각 전날보다 11.12%, 9.66%씩 상승했다.

전날 중국 화학비료업계 전문 매체인 중페이왕에 따르면 중국 거시경제 주무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11월 초 인산암모늄에 대한 수출 검사를 중단했다. 추후 검사 재개 시기는 별도로 공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요소에 이어 중국의 두 번째 수출 통제다.

중국은 인산암모늄 최대 생산국 중 하나다. 한국은 인산암모늄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95%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련 비료 기업의 주가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