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13일 게임 업종에 대해 최근 주가는 오르고 있지만, 이익 전망치는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게임사들이 더는 신작 연기가 없으리라는 믿음을 투자자에게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지난주(11월 6~10일) 게임 섹터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였지만, 크래프톤(259960)과 더블유게임즈(192080)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게임업체는 지난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간 위메이드(112040)가 40.46%, 넷마블(251270)이 14.36% 올랐고, 크래프톤과 더블유게임즈 주가가 각각 13.54%, 2.94%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2.97%), 컴투스(078340)(9.45%), 엔씨소프트(036570)(0.97%)도 모두 강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어닝 쇼크'보다는 게임업체의 이익 전망치가 지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업황의 저점이라면 어닝 쇼크 이후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기도 하지만, 게임 섹터는 크래프톤, 더블유게임즈, 위메이드를 제외하면 이익 전망치가 오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위메이드는 도전적인 가이던스를 반영해 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이 낮았을 뿐 이익은 항상 안정적이었던 크래프톤과 더블류게임즈를 제외하고는 게임업종의 이익 체력은 여전히 약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익 전망이 내려가고 있는 이유로는 기존작 매출의 감소와 신작의 연기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꼽았다. 앞서 지난 3분기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데브시스터즈(194480) 등의 기존작 매출이 줄었고, 펄어비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에서 신작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이달 16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지스타)에서 더는 신작 출시가 연기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게임사들이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스타는 신작의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출시 연기 가능성을 가늠할 좋은 기회"라면서 "신작 기대감을 재차 상승시켜야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