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006740)가 최장기 연속 하한가(가격제한폭 최하단) 기록을 세운 가운데 최대 주주인 대양금속(009190)이 40만주가 넘는 영풍제지 주식을 처분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양금속은 이날 영풍제지 주식 44만2155주를 장내 매도했다. 대양금속의 영풍제지 지분은 44.99%에서 44.04%로 0.95%포인트 줄었다.
앞서 대양금속은 영풍제지 주식을 담보권 실행으로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담보권이 설정된 영풍제지 주식은 1479만1667주로 전체 주식 수의 31.82%에 달한다. 이날 기준 영풍제지 매도 잔량은 2878만주까지 쌓여 있다.
매도잔량 규모를 고려할 때 영풍제지 하한가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영풍제지 주가는 지난달 26일 거래 재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찍었다. 한국거래소가 2015년 가격 제한폭을 30%로 확대한 이후 최장 기록이다. 영풍제지 시가총액은 1조5757억원에서 2659억원으로 급감했다.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주가 조작 의혹에 연루되면서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매매가 정지됐었다.